결혼 후 남편의 식탐에 대해 알게 된 한 여성의 고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이제 결혼한 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A씨가 결혼하기 전에는 통금도 있고 외박도 못 해 항상 낮에 만나서 저녁에 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에 결혼하고 나서야 남편의 식탐을 서서히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키도, 덩치도 큰 체형입니다. 이런 남편을 보고 시어머니나 남들은 ‘덩칫값을 하네’라며 웃어넘겼죠. 시어머니는 밥을 차려줘도 남편이 좋아하고 맛있는 걸로만 차리고, 남편이 허겁지겁 먹어도 막둥이가 예쁘게만 본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A씨는 이런 것들이 점점 쌓이다 보니 함께 밥을 먹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몇 번 ‘식탐이 너무 한 것 아니냐’고 화를 내기까지 했는데요. 이에 남편은 ‘밥 먹을 때 그런 거나 계산하고 있느냐’ ‘나는 너 맛있는 거 주려고 열심히 발라준 건데 고마움도 없다’ 등 A씨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고 자신은 착한 것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A씨 부부는 치킨을 시켰습니다. 이날도 A씨의 남편은 닭 다리를 하나 먹더니 또 하나를 더 먹으려 하길래 A씨는 닭 다리를 얼른 가져와서 한 입 먹고, 날개 또한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A씨가 맛있는 부위를 쏙쏙 골라먹으니 남편의 표정이 험악해졌다고 하는데요. A씨에게 ‘식탐은 니가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화를 내고 젓가락을 쾅 내려놓고 온갖 짜증을 다 냈다고 합니다. A씨는 평소 남편이 하던 것을 그대로 한 것뿐이었다고 하네요.
A씨는 정이 있는 대로 다 떨어져 현재 일주일째 냉전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남편의 식탐을 고칠 수 있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고치고 싶지도 않고 고칠 생각도 없다며 그냥 이혼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남들은 뭐 이런 걸로 이혼하냐며 예민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닭 다리 두 개 다 먹는 건 선 넘은 거지..’ ‘식탐으로 이혼하는 사람들 많아요’ ‘일단 당장은 식사를 따로 하세요. 남편 식탐 때문에 나까지 식탐이 생길 지경이니 그냥 따로 먹자고 하세요’ ‘고작 밥 때문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배려 문제에요. 남편의 인성이 밥상에서 나타나는 거고요’ ‘만약 아이까지 생기면 애랑도 먹는 거로 경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맛있는 건 독차지하려는 남편의 식탐. 이혼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