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결혼을 진행하던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2년 정도 교제를 했습니다. A씨 커플은 둘 다 나이도 있고, 조건도 괜찮았기에 결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A씨는 먼저 남자친구의 집에 인사를 갔고, 이후 남자친구가 A씨의 집에 인사를 왔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그 다음 날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A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를 만나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이유는 바로 A씨의 집에 있던 찜질방 수건이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남의 물건을 그렇게 가져오는 건 도둑질’이라며 ‘A씨에게도 A씨의 가족들에게도 너무 실망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래서 A씨와 결혼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됐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안 그러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죠.
A씨는 너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찜질방 수건은 A씨의 어머니 친구가 하던 찜질방이 폐업하고 나서 맞춰둔 수건들을 주변에 나눠줬고, 그걸 받아온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쓰던 수건도 아니고 새 수건이라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집에 찜질방 수건이 있는 걸 보면 훔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걸 자신에게 먼저 물어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에 A씨는 수건은 어머니의 친구분께 받아온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남자친구는 A씨 어머니의 친구분이 찜질방 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내고 계속 미안하다며, 오해했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기분이 단단히 상한 상태였습니다. 오해야 할 수 있지만 그걸 해결하는 방식이 3일 잠수라는 것도 걸렸죠. 결혼 후에도 무슨 일이 생기면 저렇게 잠수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A씨는 이별을 고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를 일주일 정도 붙잡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끝난 사이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 억울하겠다’ ‘잠수 타는 거 버릇이에요’ ‘먼저 물어봤으면 좋았을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