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4년간 만나고 올해 결혼을 계획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 커플은 이 사건 때문에 심하게 싸우고 헤어질 위기까지 갔는데요. A씨의 남자친구는 다시 만나자고 빌었고, 이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죠. 이 커플은 올해 결혼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에 서로의 경제 사정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부모님께서 청약한 집에 돈을 빌려주느라 돈이 없어 결혼에 보태줄 것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A씨도 부모님의 돈은 안 받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가진 돈만으로 전세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A씨의 남자친구는 갑자기 A씨에게 통장을 합쳐서 함께 관리하자는 제안을 했죠. A씨는 이유를 물었고, 남자친구의 대답은 ‘아파트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라는 말을 했죠. 어이가 없었던 A씨는 ‘아파트는 본인 아파트지 내 아파트도 아닌데 왜 내가 갚아야 하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어차피 결혼하면 같이 살 건데 내 재산이 니 재산이 아니냐’고 말했죠.
그러나 A씨는 집 명의도 남자친구의 것이고, 자신과 상의해서 청약한 것도 아니고, 독단적으로 한 건데 왜 자신이 대출을 함께 갚아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혼인 신고는 몇 년 있다가 하기로 했는데 그때 대출금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합치자고 제안했죠. 그리고 요즘 통장을 따로 쓰는 부부들도 많기에 그렇게 해도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안을 들은 남자친구는 A씨가 이기적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부부가 통장을 따로 쓰는 경우가 어디 있고, 공동재산인데 대출을 따로 갚는게 어디 있냐는 것이었죠. 그럴 거면 결혼하지 말고 동거만 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이에 A씨는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했죠.
이후 A씨의 남자친구는 ‘넌 다 좋은데 돈 문제에 너무 계산적’이라며 ‘아파트 청약한게 나 좋자고 한 것도 아니고 너랑 결혼할고 집 마련한 건데 왜 그렇게 니 생각만 하느냐’며 A씨에게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A씨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자신이 이기적인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 믿고 청약 지른 것 아님? 부모님이 계약금 주셨으니 집 해줬다고 예단 바라실 거고, 나중에 부모님 돈도 같이 갚자고 할 거고..’ ‘큰 일 의논 없이 몰래 저지르고 같이 수습해달라는 남자와 통장을 합치는게 말이 되나?’ ‘신혼부부 특공 날렸네요. 사귀고 있을 때 저렇게 행동하면 정 떨어질 듯’ ‘요즘 신혼부부 청약 우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결혼하고 상의 하에 청약 넣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달 지역에 몰래 청약 넣고 돈은 같이 갚자는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