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없는 애 치고는 잘 컸네’라는 남자친구 아버지

4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했지만 남자친구 아버지의 말로 인해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만남 이후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한 말을 전했는데요. A씨는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습니다. ‘아빠가 안 계시다고 들었는데 걱정한 것 치고는 잘 컸네라는 말을 어머니에게 하셨다고 전한 것이었죠. 이 말에 남자친구는 전화로 웃으며 니가 우리 아빠 마음에 들었나봐. 칭찬을 다 하시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순간 말문이 막혀 전화를 끊으라고 한 뒤 하루종일 연락을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도 A씨를 만나는 동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A씨는 남자친구의 전화, 카톡 등 연락이 가능한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감정을 정리했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A씨는 같은 과 CC였기 때문에 같은 과 친구를 통해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장문의 문자를 전했는데요. 이중 눈에 꽂히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너를 생각해서 너의 아버지가 되어주려는 마음이다. 이 기회를 날릴 생각이냐라는 것이었죠. A씨는 이 문장을 보자마자 헛웃음이 나왔죠. 그리고 이 문자로 인해 마음 정리가 더욱 쉽게 될 것 같다고 하네요.

A씨의 친구는 남자친구의 집에서 기선제압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했습니다. 실제로 A씨의 어머니는 건축 사무소를 차리셔서 운영을 해왔고 나름 지역에서 이름있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동기 모임을 나가면 항상 A씨의 남자친구가 복받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남자친구도 땡잡았다며 으스대곤 했죠. 그러나 남자 동기들끼리 만나면 A씨 남자친구 태도는 바뀌었는데요. 남자가 기를 못 펴고 살면 안 된다고 걱정하듯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들으니 A씨의 남자친구가 지금까지 A씨를 어떻게 생각해왔을지 짐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남자랑 결혼하면 앞으로 A씨가 작은 실수만 해도 아빠 없이 커서라는 말 할 사람이네요’ ‘기본적으로 편부, 편모를 깔고 가는 사람이네요. A씨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지만 남자친구나 아버지의 기본 소양이 저급해요’ ‘할 말 못할 말 구분도 못하는 부자네요’ ‘아빠가 되어준다고? 그렇게 무례하고 경우 없는 아빠는 줘도 안 갖는다고 하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빠 없는 애 치고는 잘 컸네라고 말한 남자친구의 아버지, 그리고 그 말을 그대로 전한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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