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인해 남자친구와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여성 사연자 A씨는 세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8개월째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은 A씨의 생일이었는데요. 남자친구는 A씨가 필요하다고 한 4만 원대 파운데이션을 생일 선물로 사주고 케이크와 꽃다발, 그리고 식사로 스테이크를 사줬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생일 때 15만 원짜리 수제화를 맞춰줬죠.
그러나 얼마 전 A씨는 남자친구가 10년 지기 여사친에게 40만 원대의 목걸이를 사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씨는 사실 물욕도 없고, 관심도 없고, 누가 생일 선물로 뭘 갖고 싶냐고 물으면 그냥 마음만 받겠다고 말하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남자친구가 손편지만 줬어도 기쁘게 받았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여자에게 무언가를 선물한다는 것이, 특히 그 선물이 고가의 액세서리라는 것이 A씨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올해 여사친이 취업을 했고, A씨는 이런 저런 액세서리도 많고 잘 꾸미는데 여사친은 손도 목도 휑한 것이 불쌍해서 취업 기념이고 오랜 친구이기에 좀 크게 선물을 사줬다고 답했죠. 그러면서 A씨에게는 오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A씨는 사실 기분이 나빴고,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자신이 A씨에게는 고가의 선물을 안 사줘서 기분이 나쁜 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그럼 진작 너도 액세서리 갖고 싶다고 말하지. 그랬으면 더 좋은 걸로 사줬을 텐데'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네요. A씨는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해도 남자친구는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는 마음 가는데 돈이 가는 것 아닌가요? 여친에 대한 마음은 4만 원, 여사친에 대한 마음은 40만 원. 헤어지는 게 맞아요' '여사친의 휑한 손목, 목을 보면서 왜 남친이 가슴 아프지' '내가 여사친이면 부담스러워서 거절했을 듯. 그냥 둘이 사귀라고 하세요' '고가의 액세서리를 선물할 여사친이 있다는 사실부터가 싫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