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전생에 연인이었어..' 5세 쌍둥이 남매 결혼 시킨 부모

얼마 전 다섯 살 쌍둥이 남매는 신랑과 신부가 되어 결혼식을 올리는 사건이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결혼식은 태국 남부 시암만에 면한 도시 나콘시탐마랏에서 일어났습니다. 나콘시탐마랏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는 3월 4일 성대한 결혼식이 열렸죠. 바로 다섯 살 된 쌍둥이 남매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쌍둥이 남매의 부모님은 독실한 불교신자인데요. 성별이 다른 쌍둥이는 전생의 인연으로 함께 태어나는 것이라는 미신을 믿고 있었습니다.

쌍둥이의 부모는 이 쌍둥이 남매들이 전생에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진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카르마'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빨리 결혼하지 않는다면 쌍둥이들은 불운에 시달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들은 결혼식을 올려 이 쌍둥이들이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었죠.

이 결혼식은 법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의례적으로면 행해지는 것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진짜 결혼식처럼 행해졌습니다. 스님은 이 쌍둥이의 결혼식에 축복을 내렸으며, 결혼식에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참석했죠. 이어 태국의 전통 음악, 퍼레이드, 춤이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친척들은 문화 풍습에 따라 쌍둥이 남매 부부를 위한 지참금까지 내놓았죠.

쌍둥이의 아버지는 '다른 성별을 가진 쌍둥이가 결혼하지 않으면 이들 중 한 명이 나중에 병에 걸릴 것'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우리는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안전하길 바라며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세계의 많은 네티즌들은 '이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쌍둥이들이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이라는 네티즌들도 있었는데요. 부모님의 바람대로 쌍둥이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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