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관리? 가사 부담?' 결혼 전 연인과 합의해야 하는 사항 1위는?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혼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요? 이에 관한 한 보고서가 발행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발행한 것인데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과연 요즘 미혼 남녀는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1. 결혼, 꼭 해야 할까?

우리나라 미혼 남녀는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모두 결혼에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답한 사람은 남자 25%, 여자 11%에 불과했으며 남녀의 절반(50.6%)은 결혼의 필요성을 부인했습니다. '보통이다'라는 중립적 입장은 31%였습니다. 특히 여성의 반대 의견이 64.4%로 남성 36.8%에 비해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2. 결혼하면 행복해질까?

미혼남녀의 결혼 행복 기대 수준은 어떨까요? 전체 응답자의 31.4%는 결혼하면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40.2%, 여성은 22.6%가 결혼 후 행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기대치는 5년 전부다 15.6%p 감소했습니다. 2015년 미혼남녀의 결혼 행복 기대 수준은 남자 42.1%, 여자 38.2%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3. 이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10.1%로 나타났습니다. 이혼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51.6%로 높게 나왔으며 '보통이다'라고 답한 남녀는 38%를 차지했습니다. 남성은 긍정 37.8%, 보통 48.6%, 부정 13.6% 순서로 나왔으며 여성은 각각 66%, 27.4%, 6.6%로 응답했습니다. 

혹시 모를 이혼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도 했는데요. 남성은 이혼에 대비하는 방법이 없다(43%), 비자금을 만든다(17.6%), 자녀 출산을 보류한다(19.6%)로 답했으며 여성은 비자금(36%), 자녀 출산 보류(25.6%), 혼인 신고 보류(15.4%)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습니다.

 

4. 결혼 전 연인과 합의해야 하는 사항은?

결혼 전 연인과 합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한 우선순위도 남녀 사이에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남자는 재산관리, 가정 수칙, 자녀 양육, 가사 분담, 이혼 재산 분할 순으로 응답한 반면 여성은 가사 분담, 양가 예절, 가정 수칙, 재산 관리, 자녀 양육 순으로 응답했네요.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결혼 리서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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