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여사친'으로 불리는 이성인 친구.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성인 친구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고, '남자와 여자도 충분히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죠. 그러나 누구나 인정하는 것은 세월이 흐르고 결혼을 하면서 이성인 친구와의 만남이 예전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미혼입니다. 그러나 주변에는 결혼을 한 남사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미혼일 때 함께 술도 마시고, 커피도 한 잔 하고 밥도 먹고 했지만 지금은 결혼을 했기에 그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A씨는 결혼한 남사친들에게 먼저 연락한 적은 없지만 가끔 남사친들에게 연락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밥 한 끼 먹자, 술 한 잔 하자는 정도의 연락이고 안부이지만 A씨는 왠지 만남이 꺼려지고, 유독 예민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면 세상 모든 유부남들은 여사친을 안 만나나 싶기도 하고 헷갈렸죠.
A씨는 유부남 남사친구들의 아내들과 잘 아는 사이이거나 친구도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에 잘못 연락하거나 만나기라도 하면 큰 사단이 날 것 같고, 아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기분이 나쁠 것 같아 연락은 최대한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남사친들이 A씨와 만남을 가지거나 그런 의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자신은 미혼이고 같은 여자로서 생각해 봤을 때 아내의 입장이라면 화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A씨는 다들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하는 건지, 자신이 지금 맞게 행동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1:1로는 안 만나요. 단체로는 다 보고요' '아내분이랑 같이 보든지 다른 여사친도 함께 만나요. 둘이 만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저라면 혹시 모를 오해 방지를 위해 둘이 만나는 일은 가급적 피할 것 같아요' '모임이다 보니 둘이 만나는 경우는 없었는데도 친구 아내가 계속 전화하고 싫은 내색을 해서 좀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다 남자는 남자끼리 만나고, 여자는 여자끼리 만나게 되더라고요' '결혼 안 하고 연애만 해도 만나기 부담스러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