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식을 3주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A씨 커플은 물론 A씨 커플의 부모님들까지 주변에 청첩장과 모바일 청첩장을 다 돌린 상황이죠. 그러나 A씨는 파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A씨 커플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비 시가였습니다. 결혼 준비 내내 예비 시부모님의 문제로 부딪히며 A씨가 계속 참아왔는데요. A씨의 남자친구는 이 일에 대해 A씨의 탓을 하는 말을 했고, 이 말에 A씨는 제대로 충격을 받아 결국 파혼 결정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남자친구는 계속 사과를 하고 빌고 있는 상황이죠.
A씨 커플은 가족 일이 아니면 전혀 문제없이 너무 행복하고 사랑하는데 파혼까지 가야 하나 싶기도 하면서 결혼 생활 중 틈틈이 시가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나중에 가서도 A씨의 남자친구가 이 문제를 A씨의 탓으로 돌릴까 봐 여기서 멈춰야 하나라는 두 가지 생각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사실 A씨가 파혼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망신은 전혀 상관없다고 하는데요. 부모님께서 주변에서 들을 소리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불효를 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혼보다는 파혼이에요. 부모 가슴에 못을 박아봤자 나중에 이혼해서 불행한 모습 보여주는 것보다는 훨씬 가벼운 못이에요' '남들은 A씨 파혼한 거 나중에 생각도 안 해요' '결혼식 전날에 파혼해서 그냥 식 당일에 손님들 식사하고 가라고 한 케이스도 봤어요. 꼭 파혼해야 하는 거면 결혼식 입장하다가도 손 뿌리치고 나와야 합니다' '전 결혼 일주일 전 파혼도 봤어요. 사람들이 처음에는 세상에 무슨 결혼이 코앞인데 파혼이래라고 말하지만 시간 지나면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고 그러더라고요' '코로나 핑계로 일단 미루고 보세요' '그냥 손님들한테 코로나로 인해 결혼을 연기하게 됐다고 하면 그만이에요. 그러니 걱정 마세요' '저도 결혼 앞두고 파혼 이야기 나오다 용기 없어 파혼 못하고 결혼했습니다. 평생 살면서 이런 스트레스받아본 적 없어요. 이상하다 싶으면 빨리 발 빼세요' 등의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