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정장, 시계 못 받았아서 프러포즈 안 한다는 남자친구

프러포즈 문제로 남자친구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원래 작년에 결혼하려고 했지만 코로나가 터지며 결혼이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을 미루다가는 올해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에 결국 올해 늦여름으로 날짜를 잡게 되었죠. 

남자친구와 A씨는 8살 차이인데요. 나이 차이만큼 공주 대접하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A씨의 성격상 그런 걸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A씨는 프러포즈는 꼭 받고 싶었습니다. 이미 결혼식장은 다 잡았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하는 프러포즈라 하더라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생일처럼 매일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인생에 아마도 한 번일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기에 A씨는 이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A씨는 코로나로 인해 신혼여행도 국내로 가고 이것 저거 많이 생략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우리 다른 건 다 생략하고 결혼해도 프러포즈는 꼭 받고 싶다'라고 남자친구에게 의사를 전했죠. 그러나 남자친구의 반응은 A씨가 기대하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프러포즈 정도는 해주겠다고 할 줄 알았지만 A씨의 말을 듣더니 '아 싫어~ 뭘 그런 걸 해'라는 말을 한 것이었죠. 이에 A씨는 정색하며 그게 그렇게 힘든 거냐고 했고, 이 문제로 대화가 오가다가 남자친구는 '다른 친구들은 여자가 정장도, 시계도 모두 명품으로 해주고 예단으로 한다더라. 그러면 프러포즈해줄 만하지. 우린 그런 거 안 하잖아. 근데 왜 프러포즈는 원하냐'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A씨는 '시계, 정장, 예단 안 하는 건 오빠도 다이아 반지랑 가방 안 하기로 했고, 집도 오빠 명의에 죄다 대출이라 같이 갚을 거라 안 하기로 한 것 아니냐. 그 여자들은 오빠 친구들이 다이아도 해주고, 가방도 사주고, 집도 해왔나 보지'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A씨의 프러포즈 요구는 결국 큰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결국 A씨가 이기적이라며 자신은 프러포즈할 생각이 없다고 하고 지금 하루 종일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조건적으로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건 없지만 A씨를 사랑하는 거 하나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막상 결혼 준비를 하면서 돈 문제로 부딪히니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나 싶은 마음도 들었고, 자신이 이기적인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A씨는 또 나이도 있고 하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매우 난감해하며 '결혼 준비를 하며 돈으로 한 번이라도 부딪히고 잘 사는 부부를 본 적 없다'며 자신이라면 그냥 헤어질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그동안 이런 식으로 사귄 거냐며 그 뒤로는 심한 말을 할 것 같은지 말을 아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는 심란하다며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프러포즈를 요구하는 여성. 그리고 이 요구는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었는데요. 이들은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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