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를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권태는 어떤 일이나 상태, 혹은 관계에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을 뜻하는데요. 이는 내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정입니다. 자신의 직업이나 공부 그리고 취미활동에 권태를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것은 아마 연인 사이의 권태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다는 무시무시한 권태기에 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연인 사이 권태기의 다양한 면모에 대해 파악하고자 했죠. 언제 권태기가 오는지, 권태기가 왔다고 언제 느꼈는지, 권태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입니다. 과연 설문조사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1. 권태기, 언제쯤 왔나요?
과연 연인들은 언제 권태기를 맞았을까요? 1위 답변은 1.5년 이상~2년 미만이었습니다. 23.6%가 이 답변을 내놓았네요. 이어 2년 이상~2.5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2%, 1년 이상~1.5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5%, 2.5년 이상~3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1%였습니다. 심지어 0.5년 이상~1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0.5%였으며, 6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8.3%였습니다. 권태기는 없다고 답한 남녀는 단 2%에 불과했습니다. 이 답변을 종합해보니 교제 후 평균 1년 10개월 후 권태기가 찾아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 권태기가 왔다고 느낄 때
권태기가 오면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혹은 연인이 권태기가 왔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24.5%의 응답자는 '함께 있어도 지루할 때' 권태기를 느꼈다고 답했고, 이 답변이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으로는 다른 이성이 눈에 들어올 때(21.6%), 스킨십이 소홀해질 때(17.0%), 상대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을 때(15.7%), 헤어지자는 말이 불쑥 튀어나올 때(11.1%), 연인의 모든 말과 행동이 짜증 날 때(9.0%) 순이었습니다.
3. 권태기, 이렇게 극복해보자
과연 권태기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1위 답변은 바로 연인의 장점을 되새긴다(23.8%)였습니다. 어쩌면 나에게 익숙해서 잘 보이지 않았던 장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매력을 상기시키는 것이죠. 이어 19.7%는 연인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린다고 답했고 18.8%는 연인과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간다, 16.6%는 연인과의 대화 방식을 바꿔본다, 13.8%는 함께 취미를 공유한다, 7%는 각자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습니다.
4. 권태기, 극복할 수 있을까?
과연 연인 사이 권태기는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팽팽하게 엇갈렸습니다. 절반이 조금 넘는 응답자는 '권태기는 극복이 가능하다'고 본 반면 47.6%는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