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원 커플링 비용 반반 내자는 남자친구와 싸웠습니다.

커플들이 사랑의 증표로 맞추는 커플링은 많은 커플들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 하는 커플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커플링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커플들도 예상외로 꽤 많이 있는데요. 갈등의 씨앗이 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커플링 비용 문제입니다. 24세 여성 사연자 A씨도 이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A씨는 세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곧 커플링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특별한 날을 맞아 혹시 갖고 싶은 것이 없나고 물었고 A씨는 '반지를 갖고 싶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그러면 커플링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이에 A씨 커플은 커플링을 알아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커플링은 금액이 상당히 나가기에 A씨는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또한 남자친구의 월급이 얼마인지도 알고, 돈이 들어갈 곳도 많은 것을 알았기에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하든가, 아니면 다음에 하자고 말하려 했습니다. 이들이 알아본 커플링은 60만 원이었는데요. 남자친구에게는 부담되는 금액이라 생각한 것이었죠. 

그러나 남자친구는 A씨의 마음을 모르는지 60만 원짜리 커플링을 사며 '30만 원씩 내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들은 A씨는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요. '남자친구가 나한테 돈 쓰기 싫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A씨는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갖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물어보지 말든지, 커플링을 하자는 말을 하지 말았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의견을 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자가 커플링 다 사라는 법이라도 있나?' '커플링이란건 원래 서로가 서로에게 사주는 거 아닌가요?'라며 A씨의 남자친구를 옹호한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갖고 싶은 거 말하라고 해서 말했더니 그럼 반반 하자? 짜증 나네요' '커플링까지 더치페이는 좀 정 떨어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커플링 비용 부담에 대해 47%는 절반씩 부담한다, 29%는 서로의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나눈다, 24%는 가능하면 남자가 부담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다소 큰 비용이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혼남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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