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식 날짜는 안 잡았지만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사연의 제목은 바로 '저보다 편한 일 하는 예비 신랑이 싫어져요'였는데요. 과연 어떤 고민일까요?
A씨의 예비 신랑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이 많아 생긴 스트레스가 예비 신랑에게 가는 건지 예비 신랑이 퇴근 후 게임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보니 배가 아팠다고 하네요. 자신은 정말 어떻게 하루가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고 힘든데 예비 신랑이 편히 쉬는 것이 화도 나고 짜증도 났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에게도 화가 난다고 하네요.
월급도 자신의 수입과 너무 차이가 나니 어느 순간 그런 것도 싫어졌다고 합니다. 누군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누구는 저렇게 편하게 일한다는 생각도 들었죠. A씨는 자꾸만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파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요. 친구들은 A씨가 이기적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결혼해서 직접적으로 노는 것을 보면 더 짜증 날 것 같아 파혼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파혼하는 자신이 너무 이기적인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A씨가 결혼한다고 해도 자신이 70% 예비 신랑이 30% 정도의 돈을 들여 준비할 것 같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예비 신랑이 편하게 노는데 쓴다고 하니 왜 이돈을 공유해야 하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A씨는 예비 신랑과 2년 정도 만났지만 이런 생각이 예전에는 안 들었다고 하는데요. 두 달 전쯤 예비신랑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던 중 월급이 160만 원 정도 들어온 것을 받고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예비 신랑도 30대 중반이라고 하는데요. 저 정도의 월급으로 결혼해서 어떻게 살까, 조금 더 일을 늘려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A씨의 예비 신랑은 6시간 정도 근무를 하는데, 근무를 더 하면 수당을 받기에 조금만 더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A씨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A씨 결혼할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A씨도 좀 편하게 일하세요. 사람 쓰고 휴무도 제대로 챙기세요' '160 실화냐?' '남자가 한심해 보이기 시작하면 그 사랑은 끝난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이 눈에 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