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 돈 없는 남자친구가 동거부터 하자며 결혼을 추진합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A씨.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자친구와 A씨의 경제적 형편이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로 격차가 나기에 결혼까지 고민하는 건지 A씨의 사연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3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10개월째 연애 중입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혼자 살고 있고,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요. 남자친구는 A씨와 동거를 원하고 있고, A씨는 혼전 동거는 싫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자연스레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A씨는 월급 300만 원 정도를 받는 평범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A씨는 졸업 후 착실하게 일하고 돈을 모아 왔는데요. 이에 큰 어려움 없이 1억 원 정도를 모으게 되었죠. A씨의 부모님 두 분은 고위 공무원이시기에 부자는 아니지만 화목하고 특별히 부족할 것 없는 가정에서 자라왔죠. A씨의 부모님은 서울에 자가가 있으시고, 노후가 준비된 상태라고 하네요.

한편 A씨의 남자친구도 직장인이지만 매일 퇴사를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적지 않고,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 마지못해 퇴사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래 직장을 다니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입버릇처럼 A씨에게 '나중에 같이 장사하자'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따로 사시고 있으시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남자친구가 도와줘야 하는 형편이십니다. 남자친구는 어릴 때부터 혼자 독립해서 살아왔기에 모은 돈이 없었으며 오히려 천만 원 정도의 빚이 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월세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는 A씨와 빨리 결혼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남자친구의 현재 상태를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런 걱정을 하는 것이 남자친구에게 미안했지만 경제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죠.

이런 A씨에게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강하고 확고하게 의견을 이야기하라'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다 갖추고 사냐'면서 '같이 월세부터 시작해 일궈나가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서로 몇 천만 원이라도 더 모아 2년 후에 하자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2년 더 있어봤자 큰돈을 모을 수 없다'면서 '내 경제 상태 다 알고 만난 거 아니었냐'면서 '비참하고 위축된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A씨는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속물인 것인지, 사랑으로 이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아놓은 돈도 없고, 이직 준비 중이고, 집도 어려운데 부모님께 확고하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요' '준비 없이 동거부터 하자는 남자친구 말에 넘어가지 마세요' '천천히 안전하게 정리하세요. 아마 그 남자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을 거예요' '돈 한 푼 없는 남자가 가스라이팅 하는 중이잖아요. 지금 상태로 결혼하면 부모님 재산 갉아먹고 남자친구도 먹여 살려야 할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적 차이가 나는 결혼으로 인해 고민 중인 A씨. 밑바닥부터 함께 일궈가면 된다는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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