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할 때 여러 가지 '스펙'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나이도 그 스펙 중의 하나라고 여겨지죠.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눈을 낮춰야' 결혼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이런 말에 반박하며 '눈을 낮출 생각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33세 미혼남이라고 소개한 네티즌 A씨는 눈은 낮추고 싶다고 낮추는 것이 아니라면서 어쩌면 '눈은 못 낮추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잘생기지도 않았고, 가진 것도 별로 없지만' '예쁘고 착하고 몸매 좋은 여자를 원하기에' 눈이 높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만족스러운 여성과 결혼하는 것보다는 혼자 사는 것이 좋고, 물론 혼자 사는 것보다 만족스러운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더 좋다면서 눈을 낮춰 결혼하기보다는 혼자 사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30대의 미혼남녀들의 생각이 이렇다면서 자신이 특이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네요.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A씨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면서 '불만족스러운 결혼보다는 솔로가 낫고, 솔로보다는 만족스러운 결혼이 낫다는 것은 팩트' '저 말 맞다. 억지로 참고 남들 하니까 결혼한다는 압박감 느끼며 불행할 필요 없음' '가끔 외롭지만 자유를 느끼는 날이 더 많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부모님 때문에 결혼해야 하나 싶다' '결혼할 필요성은 못 느끼지만 주변에서 하자 있는 취급 하는 게 너무 힘들다' 라며 하소연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