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직종 변경에 대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29세 동갑내기인데요. 20살에 만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20대 초반에 일찍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고, A씨는 얼마 전 공기업에 취직을 했는데요. 안정적이지만 그리 연봉으 높지 않다고 하네요. 현재 아이는 없는 상태입니다.
A씨가 취직을 한 후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A씨 부부는 경제적으로 형편이 조금 나아졌고, 남편은 집 근처 헬스장에서 PT를 받았죠. A씨 남편은 담당 트레이너와 친하게 지내며 PT 종류 이후에도 함께 운동을 했는데요. 올해 여름 바디 프로필까지 찍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남편이 자신의 몸에 자신감이 붙어 공무원마저 그만두고 트레이너가 되겠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친하게 지내는 트레이너가 어떻게 이야기를 한 것인지 자신은 현재 한 달에 600만 원을 벌고 있으며, 현재 일하는 헬스장의 팀장끼리 새로운 헬스장을 개업할 예정인데 이 새 헬스장에 남편을 트레이너로 고용하고 싶다고 한 것이었죠.
원래 트레이너는 연습생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현재 있는 헬스장에서 연습생으로 일하다 자신이 차린 헬스장에 오면 바로 정식 트레이너로 채용해주겠다고도 말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이 말에 혹해 지금 당장 공무원을 그만두겠다고 한 것이었죠.
남편은 자신과 A씨의 월급을 합해봤자 얼마 되지도 않으니 자신이 트레이너로 전향해 최소 한 달에 350만 원은 벌어보자는 의견이었습니다. A씨가 안정적인 직업이 있으니 한쪽은 불확실하지만 큰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A씨도 현재 피트니스 산업이 호황인 것은 인정하지만, 술도 여행도 하지 못하는 코로나 시기의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코로나가 끝나면 피트니스 산업도 조금 주춤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남편은 내년에 30대가 되는데 트레이너를 하면 얼마나 한다고 그 수명 짧은 직종에 이제 뛰어드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죠. A씨는 항상 경제적 안정성이 A씨 부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것을 제 발로 차고 트레이너가 되겠다니 기가 찰 따름이었습니다. 남편과 붙어 다니는 트레이너도 원망스러웠습니다.
A씨의 시아버지는 남편의 가능성을 인정한다며 사업을 웅원하십니다. 물론 친정에서는 남편의 사업을 반대하시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양가 모두 사업을 서포트해주실 경제적 능력은 안 되는 상황입니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선택이 맞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 생각해보세요. 공무원 되는 게 쉬운지, 트레이너 되는 게 쉬운지.. 트레이너 되면 수명도 짧고 많이 벌어봤자 나가서 회원들과 친목 다지느라 다 써서 못 모아요' '피트니스 사업이 호황이라고요? 건물주 헬스장 말고는 다 힘들다던데.. 이해불가네요' '여자가 안정적인 직업이면 남자들은 왜 다 사업한다고 난리인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