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여성 사연자 A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9년째 연애 중입니다. A씨와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2살이 되던 해 A씨 커플은 둘 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A씨는 7급 공무원 시험을, 남자친구는 경찰 공무원을 준비했습니다. A씨 커플은 집이 근처라 같은 독서실에 다녔고, 24살 때 남자친구가 먼저 합격했고, 1년 뒤 A씨가 7급 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A씨가 혼자 수험생활을 하는 1년 동안 남자친구는 A씨를 옆에서 위로해줬고, 절망하고 힘들어할 때도 남자친구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고, 결국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A씨 커플은 오래 만났기에 양쪽 부모님과도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연애하며 거의 다툰 적이 없었기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는 합격하면 바로 결혼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경찰에 합격했을 때 여기저기서 소개팅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거절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의 외모가 A씨보다 훨씬 낫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때도 학교에서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에 비해 A씨는 정말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A씨를 예뻐해 주고, A씨 편을 들어주고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A씨의 부모님도 남자친구를 많이 예뻐하고 고마워했습니다. 이에 A씨의 어머니를 통해 소개팅도 많이 들어왔지만 A씨의 어머니는 딸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어머니의 태도는 조금씩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상대방의 연봉과 집안 등을 듣더니 A씨에게 '그냥 만나만 봐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찰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듣고, 소개팅 들어온 상대방의 스펙을 듣고는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았죠.
A씨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할 마음이 확고했습니다. 그러나 A씨의 어머니는 언젠가부터 남자친구에게 냉랭하게 대하는 것 같았고, A씨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A씨는 어머니의 태도가 계속해서 신경 쓰였습니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를 설득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못생기고 성격 안 맞는 대기업 남자랑 안 만나고 싶죠? 어머니께 확고하게 말하세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경찰은 비추에요' '나이가 너무 어려요.. 조금만 더 있다가 결혼하세요' '나 같아도 다른 사람 더 만나보라고 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