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사용으로 인해 아내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9세 남성 사연자 A씨는 한 살 연하의 아내와 올해 5월 결혼했습니다. 결혼 당시 A씨의 부모님이 집과 차를 마련해주셨고, 아내는 혼수로 고가의 가전과 가구를 마련했습니다. A씨는 대기업 생산관리직 3년 차이고 아내는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데요. 이에 가정 경제가 그리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죠.
A씨 부부는 결혼을 했으니 결혼 전처럼 돈을 쓰면 안 되는 걸 알아서 각자 한 달에 80만 원씩 용돈으로 쓰고 나머지로는 공동 생활비를 쓰고, 저축하고, 주식 투자를 하기로 했죠.
그러나 문제는 아내가 용돈의 사용처까지 간섭한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토토나 로또 같은 걸 좋아해 기분 내킬 때 한두 번씩 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로또 5,000원어치를 산 것을 가지고 아내가 간섭했고, 이에 A씨 부부는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A씨는 정말 집을 나가고 싶었다며 지금 이혼하고 싶고 같이 살기 싫어진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로또를 80만 원 치 하든, 레고를 80만 원 치 사든 뭔 상관이? 쓸데없는 간섭이고 시비입니다' '숨 막힐 듯' '도박하는 게 싫은 거예요' '용돈인데 왜 애초에 사용처를 공개해야 하나요? 내가 쓰고 싶은데 쓰는 게 용돈 아닌가?' '로또를 사행성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나 본데 로또 5000원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토토는 좀 위험하긴 하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