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연예인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사람들, 바로 영국의 왕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왕실로 시집온 두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은 누구나 많이 들어봐서 아실 텐데요. 왕실로 시집온 며느리들 이외에도 매우 유명한 현실 공주가 있는데요. 바로 베아트리스 공주와 유제니 공주입니다.
이 둘은 자매지간인데요. 현재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루 왕자의 딸들입니다. 이들은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와 사촌이 되는 셈이지요.
2018년 동생인 유제니 공주는 한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언니 베아트리스 공주로 옮겨졌습니다. 왕실 일원들 중 마지막으로 남은 결혼 적령기의 여성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드디어 베아트리스 공주가 자신의 약혼 소식을 밝혔습니다. 상대는 바로 부동산 사업가이자 억만장자인 남성이라고 합니다. 에도아르도 마펠리 모찌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34세로 공주보다 3살 연상이라고 하네요.
이들은 원래 가족끼리도 알고 지냈던 오랜 친구였으나 2018년 9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은 재혼이며 한 아이의 아버지라고도 하네요.
영국 왕실에서는 이들의 약혼 소식을 전하며 약혼반지를 공개했는데요. 이 반지가 화제입니다.
먼저, 이 반지는 남자친구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즉,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반지인 것이죠. 이 반지의 제작은 영국의 정상급 주얼리 디자이너 숀 린(Shaun Leane)이라고 합니다.
숀 린은 반지의 가격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반지의 가격이 최소 9,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2천만 원까지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 반지의 메인 스톤은 3.5캐럿의 원형 다이아몬드이며 메인 스톤의 양옆에는 바게트 컷의 다이아몬드가 붙어있어 총 3개의 다이아몬드가 있습니다. 이 디자인은 아르데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왕실의 주얼리라고 하기에는 매우 모던한 디자인입니다. 보통 왕실 여성들의 약혼반지로는 사파이어 등의 유색 스톤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우리에게는 '웨딩 링의 정석'인 다이아몬드가 왕실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 아르데코 스타일의 주얼리 : 자연 모티브와 전통적인 것을 배제하고 대신 큐비즘, 추상주의 등 기하학적 모티브를 사용한 주얼리
에도아르도는 반지를 제작할 때 반드시 '천연 다이아몬드'를 사용하기 원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 이유는 다이아몬드가 10억 년 전에 태어났기에 오랜 시간 사랑과 헌신을 상징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 두 사람은 함께 이 인생의 모험을 시작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라면서 '우리는 여러 비슷한 관심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네요.
이들은 2020년 결혼식을 거행한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약혼반지만큼이나 화려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