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사택 믿고 천만원 모은 35세 예비 신랑,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은 현실이라고들 말합니다. 실제로 결혼에 있어서 돈 문제로 갈등을 겪는 커플들도 많이 있는데요. 곧 결혼을 할 직장인 여성 사연자 A씨도 이런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A씨 커플은 35살 동갑내기라고 합니다. 이 커플은 지방에 살고, 결혼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이들은 양가에 모두 인사를 드렸고, 웨딩 촬영도 예약했으며, 결혼식 날짜가 나오면 예약할 웨딩홀도 정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군인인 A씨의 남자친구는 현재 70만원씩 넘는 적금 하나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적금도 1년이 갓 넘어 현재 천 만 원 정도의 돈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자신은 그냥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라며 다 대출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A씨도 돈을 많이 모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자취방 보증금으로 들어있는 5천만 원과 현금 50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올해 초에 모아둔 현금으로 차를 구매했기에 수중에는 5,500만 원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남자친구가 파병을 다녀온 것이며, 일한 것이며 둘이 합쳐 아무리 못해도 1억은 될 거라 생각해서 2억 초반대의 아파트로 알아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둘이 합해 월급이 700만 원 정도가 되니, 알뜰하게 한 명 분의 월급으로 대출을 갚고 저축하면서 살면 10년 안에 갚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남자친구가 임관한지는 꽤 오래 전이기에 이런 경제적인 문제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특히 A씨의 남자친구는 일과 집 말고는 특별한 생활이 별로 없고, 사치하는 스타일도 아니며, 남자친구가 파병을 여러 번 다녀오기도 해서 더더욱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A씨의 남자친구는 그냥 신용카드 위주로 자잘하게 쓰는 버릇으로 경제관념이 없이 생활해왔던 것 같다고 하는데요. 돈을 쓸 때 가격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비싼 악기를 사서 비싼 레슨을 받으러 멀리 다닐 때 놀란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결혼은 A씨가 먼저 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보다 더 많이 A씨를 예뻐하고 사랑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상하게 결혼 이야기를 하지 않아, A씨가 먼저 설득해서 하기로 한 결혼이라고 하는데요. 결혼을 먼저 이야기하지 못한 이유가 경제적인 사정이었다고 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A씨는 남자친구에게 속마음을 말해버렸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일한게 몇 년인데 진짜 그 돈이 다냐면서, 혹시 어머님이 도와주실 수 있는지 물어보라는 말, 그리고 우리 결혼인데 전부 내 돈으로만 하는 거냐면서 자신도 어렵게 모았는데 남자친구는 뭐 했냐고 말해버렸다고 하네요. 

이후 둘 다 말없이 앉아있다 남자친구가 다른 약속 시간이 되어서 갔다고 하는데요. 마치고 보기로 했던 것을 취소하자고, 오늘 그냥 혼자 있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군인 사택(관사)은 들어가고 싶지 않았는데, 그쪽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애초에 합해서 준비하려 했던 거라 이럴 경우 자신의 돈을 다 들고 가는 것이 맞는 건가 생각도 든다고 하네요. A씨의 부모님 노후 여유 자금도 없으신데 차라리 주고 와버릴까 생각도 들고, 홧김에 그렇게 해버리면 관사에 들어가 리모델링 비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고민 된다고 하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경제관념이라는 가치관은 정말 중요한 거예요. 왜 그렇게 돈을 못 모았는지 파악하세요. 그 이유가 납득이 안되시면 그 문제로 결혼 후에도 싸울거예요' '남자는 믿을 구석이 군인 사택밖에 없는 것 같아 보아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집을 구했으니 A씨에게 혼수 이것저것 해오라고 하지 않길' 등의 반을 보이고 있네요.

천만 원 모은 35세 예비 신랑,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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