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사소한 다툼이 있었던 여성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A씨는 집 밖에도 못 나가고 하루 종일 아이들을 보니 일하는 것과는 또 다르게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요. 조금 지쳐있어서 남편의 반응에 예민하게 대응한 것 같기는 하지만 이 상황이 어떤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A씨는 남편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차려 먹고, 아이들에게 수박을 주려고 소분해서 담은 후 수박을 먹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남편이 씻고 나와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한 번만 버리고 와줄래?'라고 말했죠. 이 요청에 남편은 머뭇거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이들의 수박을 자신이 먹일 테니 '누나가 다녀오면 안 돼?'라고 물었다고 하네요. 남편은 자신이 불리할 때 꼭 누나라고 부르는 버릇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그냥 쓰레기만 휙 버리고 와줘, 이거 애들 먹이고 나면 옷에 다 묻어, 자기 방금 씻었잖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 거 좀 그런데..'라고 하길래 A씨는 뭐가 좀 그러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남편은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쪽팔리고, 없어 보이고, 초라해 보인다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A씨는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안 가고 좀 짜증이 나서 '뭐가 쪽팔리는데? 남자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게 초라해 보여? 음식물 쓰레기 자체가 쪽팔린거야 뭐야?'라고 그랬더니 또 우물쭈물하며 그냥 버리러 간다고 하기에 A씨는 애들 다 먹이고 내가 버릴 테니 놔두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의 남편은 왜 화를 내냐고 하며 다툼이 생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