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이 쪽팔린다는 남편, 이해가 안 되네요

남편과 사소한 다툼이 있었던 여성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아이 둘을 키우는 30대 후반 여성 A씨는 현재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친정 어머니가 봐주셨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크면서 어머니가 기력에 부치셔서 그냥 A씨가 직장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A씨는 집 밖에도 못 나가고 하루 종일 아이들을 보니 일하는 것과는 또 다르게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요. 조금 지쳐있어서 남편의 반응에 예민하게 대응한 것 같기는 하지만 이 상황이 어떤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A씨는 남편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차려 먹고, 아이들에게 수박을 주려고 소분해서 담은 후 수박을 먹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남편이 씻고 나와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한 번만 버리고 와줄래?'라고 말했죠. 이 요청에 남편은 머뭇거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이들의 수박을 자신이 먹일 테니 '누나가 다녀오면 안 돼?'라고 물었다고 하네요. 남편은 자신이 불리할 때 꼭 누나라고 부르는 버릇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그냥 쓰레기만 휙 버리고 와줘, 이거 애들 먹이고 나면 옷에 다 묻어, 자기 방금 씻었잖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 거 좀 그런데..'라고 하길래 A씨는 뭐가 좀 그러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남편은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쪽팔리고, 없어 보이고, 초라해 보인다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A씨는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안 가고 좀 짜증이 나서 '뭐가 쪽팔리는데? 남자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게 초라해 보여? 음식물 쓰레기 자체가 쪽팔린거야 뭐야?'라고 그랬더니 또 우물쭈물하며 그냥 버리러 간다고 하기에 A씨는 애들 다 먹이고 내가 버릴 테니 놔두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의 남편은 왜 화를 내냐고 하며 다툼이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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