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많이 바뀐 아내의 모습 때문에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중반의 남성 사연자 A씨는 30대 초반 소개팅으로 아내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2년 연애 후 결혼했고, 현재 결혼한 지는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결혼 시 집과 가구는 A씨가 했다고 하는데요. 처가의 형편이 넉넉지 않아 배려 차원에서 혼수는 하지 않았고, 아내는 그릇세트를 하나사들고 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A씨가 아침에 일어나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출근하면 아내는 10시 넘어 일어나 점심으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데요. 한 달에 20번은 넘게 배달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오후에는 밀린 드라마를 다시 보거나 가끔 친구들을 만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죠.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않지만 청소도 하지 않고 청소기도 일주일에 한두 번 민다고 하네요. 아내의 머리카락이 길어 바닥이 엉망이지만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청소한다는 핑계만 대고 있습니다. A씨는 양복만 입기 때문에 항상 드라이클리닝을 하기에 빨랫감은 속옷과 아내의 옷, 그리고 수건이 전부인데도 일주일에 한 번만 빨래를 한다고 하네요.
저녁 식사는 인터넷으로 시킨 반찬 몇 가지와 비비고나 오뚜기 등 데우기만 하면 되는 음식으로 보통 차려 먹고 있습니다. 아내는 냉동식품이나 즉석식품이 아니면 아예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상황이죠. 이에 아내는 결혼 전에는 평범한 몸매였는데 지금은 1년 사이에 20kg 조금 안되게 불었다고 하네요. 이에 본인이 살찐 모습을 시부모님께 보여주기 싫다며 A씨의 본가에는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혼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A씨는 솔직히 서운했는데요. 이후 아내에게 온 산적이랑 돼지갈비 등 음식 좀 많이 싸오라는 문자를 보고 솔직히 정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A씨는 운동하라고 헬스장 PT를 6개월치 끊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중고 어플로 회원권을 팔아버렸다고 합니다.
A씨가 퇴근 후 집에 오면 한 번씩 아내가 관계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A씨는 솔직히 하기 싫어 몇 번 거절했죠. 그랬더니 아내는 여자가 생겼냐며 울었고, 이후 A씨의 핸드폰을 몰래 보는 등 의부증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A씨는 아내와 이혼 생각이 들지만 자신이 이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이었나 싶기도 하고 이겨내보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혼 전 아내는 예쁘고 성실했다고 하는데요. 그 모습을 되찾고 싶다며 어떻게 해야 아내를 바꿀 수 있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게 원래 아내 본모습이었을 거에요'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전업주부가 되었으면 자기 몸 관리는 해야 하고 남편의 식사 정도는 챙겨줘야죠' '이런 모습 싫다고 아내분께 말은 해보셨어요? 혼자 속으로 삭히지 마시고 충분히 대화해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된 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살만 찐 아내의 모습. 과연 바꿀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