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결혼을 앞두고 왜 이렇게 서글프고 눈물 나는 건가요?

이번 주말에 결혼을 하는 한 예비 신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어제 신혼집에 들어왔습니다. 아직은 가구도, 가전도 다 채워지지 않아서 집안이 썰렁했죠. A씨는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24평이지만 A씨의 생에 가장 넓고 좋은 집에 누워있어서 신기하고 이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A씨의 신혼집은 친정과 거리가 있는 곳이라 A씨의 어머니가 A씨의 짐을 옮기고 정리해 주신다고 함께 신혼집으로 왔는데요. A씨의 어머니는 길이 밀린다며 집으로 올라가셨는데 자꾸 눈물이 났다고 하네요.

3일 후에는 결혼식 때문에 다시 엄마를 볼 거고, 신혼 여행을 다녀와서도 볼 거고, 다음 달에 일이 있어서 엄마를 또 볼 예정이고, 언제든 시간만 내면 볼 수 있는데도 마음이 너무 서글펐다고 합니다. 

A씨는 눈에 닿는 모든 것이 낯설어 마음이 울렁거리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많은 공감의 말을 남겼는데요. '처음엔 그러다가 나중에는 본가 가는게 안 편해져요. 내 집이 최고가 됩니다. 행복하게 잘 사세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만감이 교차하기도 하고, 부모님과 떨어진다는 것에 대해 내면의 슬픔이 표출된 것이죠.. 세월이 약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니 염려 마세요' '그냥 괜스레 보고싶고, 이 시간에 엄마 아빠랑 티비 볼 시간인데 본가에 있는 강아지는 뭐하고 있나 눈물도 나고.. 저도 그랬는데 지금은 우리 집이 제일 편합니다'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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