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딩크 부부로 살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편과의 합의하에 딩크로 마음을 굳혔지만 주변의 말에 계속 흔들리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4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남편과 늦은 나이에 만나 살림부터 합치고, 동거부터 시작한 뒤 1년 뒤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8년 동안 아이 없이 살았습니다.
A씨 부부도 처음에는 딩크로 살 결심은 아니었습니다. A씨 부부는 당시 능력이 없었기에 일하느라 바빴고, 둘 다 빚도 있었고, 상황도 좋지 않았죠. 이에 아이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4년 정도가 지났는데요. 이때 남편과 함께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둘은 지금도 둘이 사는 것이 좋으니 아이 없이 사는 것은 어떨지 고민 후 서로 합의를 했고 이제 아이 없이 산지 8년이 되었습니다.
이 기간 중 주변에서는 A씨 부부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시댁, 그리고 친정에서도 잔소리를 많이 듣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도 태반이었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설명하기도 이제는 지쳐버렸기에 속으로는 그냥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해버리죠.
그러나 현재 솔직히 딩크 결심이 너무 흔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없는 결혼생활이 딱히 너무 행복하다는 것도 없었고, 너무 불행하다는 것도 없었고 익숙한 일상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큰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후 너무 고민이 되었다고 합니다.
큰아버지는 남자는 아이가 있어야 가정에 정을 주고 책임감을 갖고 희생하지 아이가 없이 A씨가 늙고 여자로 안 보이면 그때는 가정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A씨가 싫어져도 아이 때문에라도 사는데 그게 없으면 뭘 보고 희생하냐며, 그게 스스로 손해처럼 생각되기에 밖으로 나돈다는 말을 하셨죠. A씨는 이 말을 들은 후 너무 불안했다고 하는데요. 이 말이 진짜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 때문에 나를 여자로도 안 보는 남자와 의리로 산다면 행복하신가요?' '부부, 가정, 커플이 한 가지 유형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가 있는 것이 유일한 답은 아니죠' '바람 피우는 유부남들은 전부 애가 없어서 그런가 봐요? 큰아버지 말씀이 지나치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가 없으면 남편이 가정에 정을 못 붙이고 밖으로 나돈다는 큰아버지의 말. 그리고 이 말에 흔들리는 여성 사연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