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온 시어머니 챙겼는데, 이제는 전화 집착하네요

결혼 한지 1년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행동이 이제는 올가미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의 시어머니는 딸 셋에 막내아들이 있었고, 그 막내아들과 결혼을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A씨 부부가 결혼한 후 외롭다, 무섭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요. 심지어 죽고 싶고 사는 사는게 아니라는 말을 계속하며 한동안 우울증이 왔습니다.

A씨 시어머니의 우울증에 남편이나 시누이 등은 아무도 관심이 없는 듯 했는데요. 이에 A씨는 시어머니도 가족이기에 거의 이틀에 한 번씩 전화를 드리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도 A씨의 시어머니는 A씨를 무척 아끼고 잘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과 친구들은 전화를 너무 자주 하지 말라고 말하곤 했는데요. 결국 친구들의 조언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A씨는 주말에 너무 바빠 토요일, 일요일 이틀을 전화를 못 드리고 있다가 월요일 저녁쯤 전화를 드렸다고 하는데요. 시어머니는 전화를 받자마자 '아이고, 오랜만이네.'라고 말했죠. A씨는 '주말에 바빴어요'라고 답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일주일에 한 번 전화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이틀 쉬고 전화를 한 것이 오랜만이라는 시어머니의 말이 너무 황당했죠.

이후 화요일에 또 전화를 했는데요. 이에 시어머니는 '내가 어제 그렇게 말했다고 전화했니?'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아니요. 저는 어머니께 드릴 말씀 있을 때 전화드려요'라고 대답했고, 시어머니는 '허허. 그러면 할 말 없으면 전화 안 할래?'라고 말했죠.

A씨는 충분히 이틀에 한 번 전화하고 있지만 왜 시어머니가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지 정말 속상했습니다. 이후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A는 요새 바쁘니? 아버지가 전화 자주 안 온다고 무슨 일 있는지 걱정하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엄마, 밖에 나가서 들어봐. A처럼 전화 자주 드리는 애 없어'라고 답하고 대화는 마무리되었죠.

A씨는 지금도 자신이 전화를 자주 하는데, 어떻게 전화를 더 하라고 난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시부모님은 두 분 다 80세이고 집에만 계시다고 합니다. 전화를 하면 '쳇바퀴 도는 인생이다. 지겹다'라는 말만 하시니 더욱 미칠 노릇이라고 하네요.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연애할 때든, 결혼 생활이든 끝까지 해주지 못할 행동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았어야 해요' '착한 며느리 병만큼 후유증 큰 병도 없는 듯해요' '이야기 꺼내실 때마다 시누이들은 얼마나 자주 연락드리냐고 물어보세요' '외롭다, 무서바 하셔서 외동아들에 홀시모인줄. 딸 셋에 남편까지 있는 분이 왜 그러신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좋은 마음으로 우울증 온 시어머니를 챙긴 여성 사연자.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전화 집착이었는데요.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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