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급 찐친, 남자로 안 보이는데 결혼해도 될까요?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기억하시나요? 같은 골목에서 크고 자란 다섯 소꿉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이죠. 응답하라 1988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20년 지기 친구들이 있습니다. 남자 다섯 명, 여자 두 명으로 이루어진 친구 무리인데요. 초등학교 때부터 29살인 지금까지 꾸준히 우정을 유지하고 있고, 부모님들끼리도 매우 친하다고 합니다.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을 함께 다녔고, 고등학교 때부터 떨어졌지만 집이 다들 가깝다 보니 꾸준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는 1년에 한 번씩 부모님들끼리 여행도 다니시고, 어버이날이나 명절에는 큰 식당을 예약해 온 가족이 모여 식사도 하는 사이라고 하네요.

A씨가 어렸을 때는 서로 친구들 집에 모여 숙제도 하고 TV도 보고, 밥도 먹고, 집 근처 강에서 친구의 아버지들과 친구들과 물고기도 잡는 등 재미있는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A씨의 친구들은 모두 직업, 학벌, 외모, 집안 모두 중간 이상은 하며 친구들 부모님들도 20년 넘게 크게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낼 정도로 모두 놓으신 분들이라고 합니다.

이 남자아이들 중 1명이 A씨의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이 친구는 자신에게 중학교 때 한 번, 고등학교 때 한번, 군대를 제대하고 한 번 총 세 번 정도 고백을 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남자 다섯 명 중 이 친구가 가장 괜찮은 것은 맞지만 이성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작년 말 친구들이 모여서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이 친구가 30살이 될 때까지 결혼 안 하면 자신과 결혼하자고 놀랄 만큼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A씨는 어색한 분위기에 웃으면서 넘겼다고 합니다. A씨는 내년이면 서른 살 인데요. 며칠 전 이 친구가 연락오더니 웃으며 '내년까지 시집 안 가면 데리러 갈게'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A씨는 이 말이 싫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너무 좋고 이 친구랑 꼭 결혼해야 한다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싫지도, 거부감도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는 친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 남사친과 키스하는 상상, 잠자리를 상상해서 할 수 있겠으면 결혼해도 되지 않겠냐는 조언을 건넸죠.

A씨는 생판 모르는 사람과 만나서 뜨거운 사랑을 하고 결혼하는 것도 쉬운 건 아니고, 막상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과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합니다. 또한 사랑은 없더라도 좋은 남자와 좋은 가족들과 좋은 감정으로 사는 것이 나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합니다.

A씨는 사랑 없는 이런 상황에 결혼해도 잘 살 수 있을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로미오와 줄리엣도 막상 결혼하고 같이 살았으면 이혼했을 거라는 유머 같은 이야기가 있어요. 물론 사랑해서 잘 사는 것도 있지만 사람이 좋고 잘 맞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A씨가 남사친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다른 건 몰라도 사랑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남사친과의 결혼을 고민하는 여성 사연자.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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