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걸려 간 상견례 장소가 '8천 원짜리 백반집'이었습니다

자신의 친오빠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빠의 결혼을 앞두고 A씨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이후 황당한 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상견례 장소가 8천 원짜리 제육쌈밥백반 식당이었던 것이죠.

A씨는 어머니에게 이 말을 듣고 믿기지가 않아 어머니에게 '에이 장난치지 마세요'라고 말했는데요. 심지어 A씨 부모님이 신부가 사는 대도시로 다섯 시간이나 걸려서 간 것이었기에 더욱 화가 났습니다.

너무 화가 난 A씨는 오빠에게 이 이야기를 꺼냈으나 오빠는 한정식집이나 백반이나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조금 시누이짓을 하는 것 같았지만 예비 새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예비 새언니도 A씨가 전화한 것에 대해 몹시 기분 나빠하며 그 식당이 그 도시에서 제일 가는 맛집이고, 그 도시에는 한정식 집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빠와 데이트 때 잘 가던 곳이라 의미가 깊어 모신 건데 왜 마음에 안 드냐고 말했죠.

A씨의 부모님은 오빠와 예비 새언니의 신혼집도 사주고, 혼수는 오빠와 새언니가 함께 돈을 모아 채운다고 합니다. 예단은 예비 새언니가 300만 원을 해오고 200만 원을 돌려주는 걸로 했죠. A씨는 부모님이 집을 사주며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걱정이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결혼 문제 때문에 오빠가 한번 상을 엎고 난리 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새언니가 집안 가장이라 돈을 모을 수 없었다는 말을 듣고 A씨의 부모님이 결혼 하면 새언니가 친정 가장이 될 수 없고, 둘이 살아야 한다고, 이를 승락하면 결혼 허락한다고 했다가 오빠가 그 자리에서 '내 아내에게 엄마라도 간섭 못 한다'고 말하며 난리를 친 것이었죠.

어릴 때부터 A씨의 부모님은 착하셨다고 하는데요. 오빠도 이상하고, 이 상황이 너무 걱정스럽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살다 살다 상견례를 백반집에서 한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네요. 그건 허례허식 안 따지는게 아니라 예의도 염치도 없는 거에요' '처음부터 시부모님 무시하네요' '집을 해갔는데 혼수 반반하는 건 너무 하는거 아닌가? 여자 쪽 너무 염치 없다' '상 엎는 아들한테도 집을 해주나요? 그러니 둘 다에게 무시를 당하죠. 부모님이 그렇게 만든 걸 누굴 탓할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8천 원짜리 백반 집에서 상견례 한 오빠 커플.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