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아픈데..' 맞벌이 안 했으면 결혼 안 했을 거라는 남편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아이를 가지기 전에도 일을 했고, 현재는 네 살 아이가 있으며, 아이를 낳고 8개월 후 운 좋게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이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여러 번 이직 끝에 지금 직장에 다닌 지 6개월 되었다고 하네요.

A씨는 출산 후 괜찮은 줄 알았는데 건강검진을 해보니 문제가 생겼고, 원인은 출산이었습니다. 이에 A씨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아무래도 병가를 내든지 그만둬야겠다고 남편에게 말했죠.

물론 그만두는 선택은 자신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남편의 말은 A씨를 너무나 서운하게 했습니다. A씨는 남편이 내심 '그만두라'라고 말이라 할 줄 알았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죠. A씨의 남편은 그만두는 건 상관없는데 자기는 자신이 없다며, '결혼 전에도 니가 맞벌이할 거라고 말했잖아?'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당연히 맞벌이를 하려고 했으나, 아이를 낳고 몸이 힘들어졌으면 못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 아이를 낳자고 자신의 몸이 망가졌는데 돈 안 벌어 온다고 싫은 티를 내냐고 말했죠. 이에 남편은 '난 맞벌이 안 한다고 했으면 결혼 자체를 안 했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A씨는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은 내가 아프면 날 바로 내다 버릴 인간이구나라는 생각에 정신도 번쩍 들었죠. A씨는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 저 정도라는 것에 회의감이 든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애는 낳아야 되고, 맞벌이도 해야 하고, 남편 진짜 너무한다' '맞벌이 하면 여유로운 건 사실이지만 돈을 벌어야 가치 있는 사람인가.. 건강이 문제인데' '비즈니스 파트너도 아니고 정떨어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산 후 몸 아픈데, 맞벌이 안 했으면 결혼 안 했을 거란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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