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댁에 전화하고 점수 좀 따라는 남자친구, 다 그런가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예비 시부모님과의 연락 문제입니다. 

30대 중반인 여성 사연자 A씨는 30대 후반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A씨 커플은 현재 신혼집을 먼저 구한 상태고, 남자친구가 먼저 들어가 살기로 했으나 아직은 본가를 왔다 갔다 하며 생활 중이죠. 

얼마 전 신혼집 커튼 설치를 도와주시기 위해 시부모님이 방문하셨다고 하는데요. 이 날 예비 시아버지가 만들어준 의자도 들어왔습니다. A씨는 그때 신혼집에 없었고, 저녁에 왔다고 하는데요. 그리도 다음 날 아침 남자친구와 아침식사를 하다 싸움이 생겼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어제 혹시 자신의 부모님께 연락드렸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안 드렸다고 하니 남자친구는 '어제 커튼도 설치해 주시고, 의자도 만들어서 갖다주셨는데 연락 한 번 드려. 그게 너 점수 따는 방법이야'라고 말했죠. 이에 A씨는 '방금 마지막 말은 좀 후지다'라고 대답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되물었고, A씨는 자신이 왜 점수를 따야 하며, 그리고 왜 연락하라 마라 시키는 것인지 불만을 토로했죠. 이에 남자친구는 '어제 고생도 하셨고, 의자도 손수 만들어 주셨으니까 감사 인사 한 번 하라는 건데 넌 왜 이렇게 애가 꼬였냐?'라고 답했죠. A씨는 '내가 뭘 꼬여. 내가 너네 부모님께 평소에 못 한다고 생각하냐? 도대체 내가 무슨 점수를 따야 하는데. 내가 알아서 연락을 할 텐데 이런 걸 왜 시키는 거야. 막말로 결혼 준비로 우리 부모님이 돈 보냈을 때 오빠는 감사하다고 연락했어? 그리고 내가 연락하라고 시키길 했어. 나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 않는데 오빠는 왜 그러는거야?'라고 응수했죠. 이에 남자친구는 돈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게 이상하지 않냐며, 그리고 자신은 A씨가 시켰으면 연락 드렸을 것이라고 말했죠.

A씨 커플은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중간에 남자친구가 주먹으로 식탁을 탕탕 쳐서 A씨는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두 차례 소리를 지르니 남자친구는 그제서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했고, A씨는 자리를 피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정리된 후 A씨 커플은 다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의 가족과 A씨가 잘 지냈으면 해서 연락해보라고 한 건데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에 A씨는 잘 지내는 거랑 점수 따는 거랑 연락하라고 시키는 것은 무슨 상관이 있는 거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아무튼 A씨가 예민하게 받아들일까 봐 자신은 조심스럽게 말한 것이라고 했는데요. A씨는 조심스럽게 이야기 할 사안이었으면 아예 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왜 했냐고 이럴 거면 결혼에 관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라고 말하고 출근을 했다고 하네요.

사실 A씨의 예비 시부모님은 연락하라는 말도 없고 굉장히 좋은 분들이라고 합니다 다만 일평생을 모르고 산 분들인데 결혼한다는 이유로 살갑게 대하는게 A씨는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하네요. 또한 자신은 부모님께도 살갑게 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연락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에게 짜증이 많이 났죠. 또한 '점수 따는 방법'이라는 말도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테이블을 탕탕 친 것도 위협적으로 느껴졌죠. A씨는 이 결혼을 계속 진행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점수 따면 상금 주고 상품도 주나요?' 'A씨 집에 커튼을 달아주거나 혼자 쓸 의자를 만들어 준 것도 아니고 아들 집에 해준 건데 남편이 고맙다고 인사드리면 될 일이 아닌가요?' '남자는 단어 선택을 잘못 한 거고 A씨는 예민하게 반응한 듯' '처가에서 결혼자금 받는 건 당연한 거고, 본인 부모님이 신혼집에 와서 커텐 달고 수제 의자 가져다 주시는 건 큰일 한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비 시댁에 전화하고 점수 좀 따라는 남자친구. 결혼해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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