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모자라서 고구마 먹자는 것 거절했더니 '지혜로운 며느리 되라'는 시어머니

얼마 전 시어머니에게 '지혜로운 며느리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을 들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시부모님, 남편과 함께 넷이서 집안 행사에 갔다고 합니다. 이들은 오후 1시가 넘어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이에 시아버지께서는 집에 가서 차리고 치우기가 번거로우니 그냥 식사를 하고 들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께서는 집에 다 와가니 집에 가서 식사를 하자고 했고, 이에 이들은 시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A씨 가족이 시댁에 가서 식사를 하기 위해 밥솥을 열었는데요. 밥솥 안에는 넉넉한 2인분 정도의 밥이 있었습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나가서 즉석밥이라도 사오라고 말했는데요. 시어머니는 그냥 먹으면 된다며 굳이 남편을 말렸습니다. 이에 남편은 저 만큼을 네 명이서 어떻게 먹냐며, 그냥 사온다고 하니 시어머니께서는 본인과 며느리인 A씨는 고구마도 있고, 과일을 깎아서 먹으면 된다는 황당한 말씀을 하셨죠.

이에 A씨는 자신은 배 고파서 밥을 먹어야 겠다고 그냥 자신이 나가서 즉석밥을 사온다고 했는데요. 이상하게 시어머니는 자꾸 못가게 말리셨습니다. 결국 A씨의 남편이 고구마를 먹고 싶으면 자신과 먹자며, 아버지랑 A씨는 밥먹으라고 하니 그제서야 남은 밥을 세 그릇으로 나눠 담아 주시면서 본인은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A씨 부부는 그렇게 찜찜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그날 저녁 시어머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의 내용은 바로 '나는 우리 며느리가 조금 더 지혜로운 며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시어머니가 함께 고구마를 안 먹고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지혜롭지 못한 건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고민하다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지혜로운 며느리는 배가 고파도 고구마를 먹어야 되는 며느리라면 앞으로도 쭉 지혜롭지 못한 며느리로 살아갈 것'이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이 너무 한 건가 싶다가도 먹을 걸로 왜 치사하게 저렇게 행동하시나 싶기도 하고 너무 서러운 마음이 든다고 하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시어머니가 본인을 지혜로운 여자라고 착각하는 것이 참 웃기네요' '즉석밥 사오는 건 왜 굳이 말리시는지..' '평생 좋은 건 남편하고 아들 주고 자긴 남은 것만 먹는 삶을 살다 보니 며느리도 자신처럼 남자만 배려하며 살 줄 아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밥 모자라서 고구마 먹자는 것 거절했더니 '지혜로운 며느리 되라'라는 시어머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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