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지 2년 됐는데 600만 원 모았다는 여자친구, 결혼은 안되겠죠?

여자친구의 경제 상황을 알고 고민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3세 남성 사연자 A씨는 25세의 여자친구와 현재 2년 정도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병원에 갔다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보고 A씨가 관심을 표현했고, 사귀게 된 것이죠.

여자친구는 23살에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월급은 세후 2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A씨는 현재 아버지가 하시던 음식점을 물려받아 일을 하고 있고 월 순수익은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때에 따라 더 벌 때도 있고, 조금 부족할 때도 있지만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죠.

연애한지 2년쯤 됐고,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A씨는 빨리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여자친구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죠. 물론 A씨의 여자친구는 이제 2년 차이고 연봉이 많지 않으니 돈을 많이 모았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돈을 조금은 모았을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모은 돈이 600만 원 밖에 없다는 소식을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결혼을 당장 할 것도 아니고, 서로 이야기를 한 후 1~2년 뒤에 할 수 도 있는 것이기에 그 기간 동안 열심히 모으면 되겠지라는 마음을 먹었지만 A씨는 그래도 최소한 1000만 원은 모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사정은 있었습니다. 2년 동안 학자금 대출을 갚고, 집에 보태느라 돈을 많이 모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집이 어려워 집에 보탠 금액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A씨의 생각으로는 대출을 갚았다고 쳐도 한 달에 100만 원은 남아 있고, 본인 저축도 못하면서 어떻게 집을 도울 수 있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하네요.

A씨는 음식점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많이 모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3천만원 정도는 모아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 수익이 적진 않으니 괜찮는 생각이라고 합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이제 대출도 다 갚았으니 더 모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A씨는 그래도 낭비가 심한 여자랑은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데, 바로 헤어져야 할지, 아니면 그냥 결혼 생각은 포기하고 연애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8살이나 많으면서 여자친구가 모은 돈이나 따지고 있다니 너무 찌질해서 할 말이 없다' '나이 서른 셋에 돈 삼 천이 무슨 모은 겁니까' '여자 쪽 집안이 너무 힘들면 결혼 다시 생각해 보세요.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 결혼한는게 가장 무난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한지 2년 됐는데 600만 원 모았다는 여자친구와의 결혼. 괜찮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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