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전 여친 찾는 남편, 심리가 뭘까요?

결혼한 배우자가 전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의 근황을 궁금해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얼마 전 이런 일을 직접 겪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남편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을 정도로 가정적이고 아이들에게도 잘 하는 사랑꾼이라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A씨와 결혼 전 4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여자친구는 환승 이별로 A씨의 남편을 떠났다고 하네요.

A씨가 장난을 잘 치는 성격이라 가끔씩 전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꺼낸다고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A씨의 남편은 정색을 하며 그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모르겠다, 떠올리기 싫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다고 합니다. A씨는 환승 이별을 당했으니 배신감도 크고 미워서 당연히 싫겠다고 생각했죠.

얼마 전 A씨는 점심 메뉴를 고르던 중 근교 통닭 맛집을 SNS에서 본 기억이 나서 태그로 찾아보기 위해 바로 옆에 있던 남편 핸드폰으로 SNS를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검색 목록에는 온통 전 여자친구의 이름 밖에 없었습니다.

A씨는 너무 놀라서 '이게 뭐야? 왜 검색 했어?'라며 남편에게 보여줬는데요. 남편은 급하게 핸드폰을 가져가면서 '아니다 아니다'라는 말만 계속 반복하고, 횡설수설하면서 자신의 SNS에 누가 들어왔는지 알 수 있다고 해서 보니, 방문자에 전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 같아서 찾아보려고 그랬다며 말도 안 되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A씨의 눈에는 거짓말 하는 것이 너무 보여 화도 안 내고 웃으면서 '전 여자친구 근황 궁금해하는 마음 정도는 이해할 수 있으니 솔직하게 이야기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서야 얼마 전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전 여자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래서 궁금해서 한 번 찾아본 것이라고 말했죠. 그러나 A씨의 눈에는 이 말도 거짓말 같았습니다. 거짓말 할 때의 눈빛과 말투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죠.

이후 A씨는 그냥 '맛집 여기라더라'라며 보여주고 방에서 나왔는데, 뭔가 비참하고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사실 남편은 며칠 전에 이상하게 기분이 다운되어 있고, 본인도 오늘 왜 기분이 안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전 여자친구 소식을 들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SNS도 안 하던 남편인데 몇 주 전부터 게시글을 하나씩 올리질 않나, 갑자기 모든 상황들이 다 의심스럽고 검색만 한 거면 차라리 걸리지 말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씨는 남편이 검색만 한 건데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남편에게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편도 잠깐의 궁금증으로 했을 것 같은데 참 타이밍이 그렇네요' '전 연인은 가능성조차 없으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SNS에서 전 여자친구를 찾는 남편. 심리가 뭘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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