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시어머니, 아이 낳자 '언제 복직하냐?'라고 돌변하네요

결혼 3년 차에 돌변한 시어머니의 모습에 당황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세 살 차이 나는 남편과 3년 전에 결혼했으며 지금은 갓 돌이 지난 아이가 있습니다. A씨 부부는 집안일을 나눠서 하고, 음식은 시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 갖다주시는 반찬에 밥만 해서 먹고 있었죠. A씨 부부가 음식은 알아서 해먹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시어머니는 A씨 남편이 자기 반찬만 먹는다, 둘 다 일하느라 바쁘고 피곤한데 그냥 내가 해주는 반찬을 먹으라고 말씀하셔서 그냥 먹고 있었죠.

A씨는 이렇게 남편과도 시댁과도 트러블이 없이 잘 살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시어머니는 평소 아이를 보러 A씨의 집에 자주 오시나고 하는데요. 아이를 보시다가 뜬금없이 '이제 요리도 슬슬해봐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씀하셨죠. A씨는 자신이 일을 안 하고 집에서 아이를 보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줄 알고 '지금은 제가 집안일 조금 더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죠.

이 말을 들은 시어머니는 갑자기 정색을 하셨는데요. 경직된 표정으로 '지금은이 아니라 원래 살림은 여자가 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씨는 직업상 육아 휴직을 길게 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어머니는 복직을 빨리 하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시기까지 했죠.

A씨는 지금까지 그렇게 인자하고 자상한 시어머니께서 갑자기 저렇게 말씀하시니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고는 '내가 이런 말 했다고 OO아빠한테 바로 이를 건 아니지?'라며 웃으셨습니다.

A씨는 시어머니가 가신 후 친정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이런 상황을 말했는데요. A씨의 어머니는 화가 나서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 A씨의 어머니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시어머니께서는 일주일에 한 번 반찬 갖다주시는 것도 안 주시고 남편을 통해서 '알아서 해먹어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보러도 잘 오시지 않았습니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아들만 밖에서 돈 버느라 고생하는 것 같아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자신의 착각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시고모님과 다 같이 뵌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시고모님에 A씨에게 '근데 너는 아직 복직 안 했니? 언제 할거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는 남편이 '아이 아직 돌도 안 지났는데 무슨 말이세요'라며 방어를 해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고모님이 옆에서 계속 바람을 넣으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또한 시어머니들이 다들 자기 아들만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나 이런 생각도 들고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A씨 부부 힘들까 봐 걱정한게 아니라 A씨가 일하면서 자기 아들 집안일 시킬까봐 반찬 해다줬을거에요' A씨 시어머니는 돈도 벌고, 집안 살림도 하고, 애도 키우는 그런 며느리 원했나 보네요.' '뭘 하든 며느리에게 아들 들으면 안 될 정도의 헛소리를 하는 건 본인 손해라는 걸 모름' '시어머니 그냥 반찬 안 해주면 될 걸 괜히 말 얹어서 큰일로 만들었네' '그까짓 반찬이 뭐 대단한거라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상하고 인자했던 시어머니, 갑자기 '요리해라' '살림은 여자가' '언제 복직하냐'라며 돌변한 사연인데요. 시어머니의 태도 변화, 원래 이런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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