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다 임신했는데 이제서야 '숨겨둔 아이' 있다고 고백하는 남친

결혼 전제로 동거를 하다 현재 임신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가 A씨를 만나기 전 오래 사귀었던 여자친구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헤어지면서 전 여자친구가 혼자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전 여자친구는 A씨의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두 명이 있는 상태에서 이 사실을 속이고 A씨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그리고 이들도 만나자마자 임신을 해서 출산을 한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에게 아이를 지우자고 했지만 전 여자친구는 아이를 낳고 싶다며 남자친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아이를 낳고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는 5년 이상 함께 아이를 키우다가 헤어졌다고 합니다. 아이는 현재 전 여자친구의 성씨를 따라 출생신고가 되어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수 년 간 이 여자와 아이의 존재를 가족과 친구들에게조차 꽁꽁 숨기고 살았고, 아무도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부모님도 이 사실을 얼마 전에 아셔서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A씨도 마찬가지였죠.

A씨는 애초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시작조차 안 했을 사이이고, 연애 초반에만 말했더라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는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또한 자신과 연애하는 중 남자친구가 아이 생일 때 선물을 챙겨준 것, 몰래 만난 것, 몰래 연락한 것을 이제야 알게 되어 찜찜하기는 하지만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이 결혼을 감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미 넘지 못할 강을 건넌 것 같고 마음이 깊어져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죠.

A씨의 남자친구는 결혼 전에는 꼭 A씨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고 싶었다고 말했는데요. A씨는 이 사실을 왜 이제야 말했는지 원망스럽고, 막막하고, 인생 최대의 위기라고 할 만큼 미쳐버릴 것 같다고 합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와 결혼하면 다시는 전 여자친구와 그 아이를 평생 안 보겠다고 말했는데요. A씨는 남자친구가 이 약속을 꼭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A씨 커플의 관계에 갑자기 나타난 아이가 걸림돌이고, 전 여자친구와 아이의 존재가 죽도록 싫어졌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다시는 전 여자친구와 아이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고, 현재 가정에만 충실하며, 더 이상 과거 문제로 A씨의 속을 썩이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고 싶다고 하는데요. 이런 각서가 법적으로 효력이 있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서는 효력 없어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소송 걸면 아이의 성을 남자친구의 성으로 바꿀 수 있고, 법적으로 친부 되는 거에요. 양육비, 유산도 줘야 합니다' '남자 때문에 충격 받았으면 지금 당장 임신하고 있는 아이부터 걱정하시고 그 남자랑 연 끊을 생각부터 해야지 어떻게든 본인이 감당하겠다고 해놓고 무슨 해결책을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도 비정상인 것 같아요' '부모 자식 사이는 하늘도 끊을 수 없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거하다 임신했는데 이제서야 숨겨둔 아이 있다고 고백하는 남자친구. 그리고 더 이상 과거 인연은 만나지 않고 나에게 충실했으면 좋겠는 여성 사연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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