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백수 됐는데 종교 단체에 돈 갖다 바치는 아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코로나가 오기 전 대표로서 연봉을 1억 5천 정도 받는 사업가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이 사업은 직격탄을 맞게 되었고, 강제 폐업을 당했죠. 그리고 현재는 얼마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며 신입 월급쟁이로 살고 있습니다.

A씨는 수입이 줄어든 후 아내와의 불화를 좁힐 수 없었다고 합니다. 둘의 서로 다른 경제관념 때문이었죠. A씨는 어릴 때부터 독립심이 강해 자신이 용돈을 벌었고 자신이 벌어 결혼을 했습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술을 안 좋아하고, 담배를 끊은지도 2년이 되었으며 옷 하나도 잘 안 산다고 하네요. 자신에게 투자할 돈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호강시켜 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편이자 가장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성향은 달랐습니다. 아내는 제대로 된 직장을 다녀본 적은 없고, 집이 여유로워 용돈만 받아쓰면서 생활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저축과 적금에 대한 이해도 없고, 아낄 줄도 모른다고 하네요. 또한 지금까지 살면서 어려운 일을 겪어본 적이 없기에 힘든 일에 대한 한계점이 낮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가 이를 다 메꾸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처음에 A씨는 서로 맞춰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해달라는 것을 대부분 해주며 살았죠. 아내는 장을 한 번 보면 한 번 먹고 버리고,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것만 절반이 넘었으며, 사용 안 하는 방마다 불을 켜고 끌 줄은 모르고, 문을 다 열고 보일러를 틀어 놓았다고 합니다. A씨는 이 모습을 보며 고쳐주기를 바랐지만 습관이라 힘들었습니다. 이에 A씨는 아내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다녔습니다. 또한 A씨는 아내에게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매일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아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이들이 태어났고, A씨는 아이들이 너무 예뻤기에 항상 일찍 퇴근해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함께 놀아줬다고 하는데요. 아내는 A씨가 하는 것을 알아주지 않고 매일 A씨에게 짜증과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A씨는 묵묵히 참고 견디며 살아왔죠.

이후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A씨는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고,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구했습니다. 바닥까지 추락한 느낌이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있기에 책임감 하나로 버텼다고 하네요. 장인어른 생신 때는 항상 A씨가 계산을 했었지만, 이번 생신 때는 생활비나 카드값이 생각나 결국 자신이 계산을 하지 못하고 장인어른이 계산을 하셨죠. 이런 자신이 비참해지고 장인 어른께도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 날 자신이 너무 못난 사람 같아 오는 차 안에서 엄청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 도중 아내는 예전부터 다니던 종교 단체에 한 달에도 몇 십만 원씩 입금을 했다고 합니다. A씨에게는 들키지 않으려고 축의금, 옷집 등 가짜 입금자로 넣은 것을 A씨가 알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아내에 대한 신뢰마저도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물론 아내도 힘든 점이 있겠지만 솔직히 감당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A씨는 이혼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눈에 밟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지경이라고 합니다.

이에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저희 가족 이야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자식 입장에서는 사이 안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랄 바에는 그냥 A씨 같은 아빠랑 둘이 사는게 훨씬 나아요.' '아내분 단점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나 사랑이라는 감정이 앞서 단점을 알고 결혼하신 것 같네요. 잘 판단 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백수가 되고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남편. 그리고 경제관념 없이 아직도 종교 단체에 돈을 갖다주는 아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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