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애 중 우연히 만난 학창 시절 첫사랑, 흔들리네요

얼마 전 첫사랑을 만나 마음의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초반의 남성 사연자 A씨는 20대 후반의 여자친구와 20대의 절반을 함께 보냈습니다. 햇수로는 5년 정도 연애를 했다고 하네요. 이제는 나이도 있고, 연애 기간도 꽤 있기에 결혼 이야기도 나온 상황이죠.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길을 가다 학창 시절 첫사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사랑은 워낙 어렸을 때 잠깐 사귀었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를 때 만났던 친구이기에 아무렇지 않게 반갑게 인사했죠. 평소에도 새해나 생일 때면 안부를 묻는 사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오랜만에 만나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후 집에 온 A씨는 뭔지 모를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마 첫사랑에 대한 미련 같은 사랑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감정이 조금씩 올라오더니 요 며칠 계속 그 생각만 나서 첫사랑에게 다시 연락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다고 하는데요. A씨의 첫사랑도 아니나 다를까 A씨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만나게 되면 제대로 만나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들었죠.

그러나 A씨는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라 더 이상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싫거나 A씨에게 못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A씨를 정말 좋아해주고 잘해주는 걸 자신도 알고 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어느 한 쪽을 택할 수가 없었죠.

A씨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계속 여자친구와 사귀는 것도 힘든 일이고, 심지어 결혼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선뜻 헤어지자고 말을 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첫사랑에게 혼자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 마음 정리를 했겠지만 첫사랑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말을 듣고 나니 더욱 더 흔들리는 것 같다며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억 속에 미화되고 좋은 기억만 남아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첫사랑이랑 5년 동안 함께 해준 여자친구 사이에서 고민하시다니.' '5년 동안 여자친구는 아무런 유혹이 없어서 A씨의 옆을 지키고 있는 줄 아시나요.. 에휴..' '잠깐의 설렘과 궁금증으로 5년 간 소중히 공들여온 걸 망가트린다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지금 사귀는 여친에게 솔직히 말하고 헤어지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5년 연애 중 우연히 만난 학창 시절 첫사랑에 흔들리고 있는 남성 사연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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