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남자친구와 1년째 사귀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연애 초반 이런 점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1년이 다 되어 갈수록 남자친구가 공부를 하는 건지, 미래에 대한 계획은 있는 건지 걱정이 되었죠. A씨는 남자친구가 꼭 공무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냥 1년이나 2년 마음을 딱 잡고 공부를 해서 붙으면 좋고 안 붙으면 무슨 일이든 시작을 했으면 좋겠는데 A씨가 옆에서 볼 때는 일은 하기 싫고 마냥 놀 수는 없으니 공부한다는 명목하에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A씨 커플은 일주일에 3~4번은 데이트를 하고, 데이트를 안 하는 날이면 매일 저녁마다 한 두 시간씩 통화를 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밤 1시, 늦으면 새벽 5시나 6시가 다 되어서야 자고 오후 4~5시까지는 잔다고 연락이 없었죠. 그리고 A씨가 밤에 뭐 했냐고 물어보면 유튜브 봤다고 대답도 했습니다. 그리고 A씨가 퇴근할 시간 때쯤 나와서 A씨와 함께 저녁을 먹고 데이트를 한 후 밤 10~11시쯤 들어가고 이런 생활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부모님도 아니고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남자친구를 내버려 둔 것이 1년이라고 하는데요. A씨는 솔직히 2~3년 후에 결혼도 하고 싶고, 진지하게 연애를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2년 정도 A씨와 데이트하고 놀다가 마음을 잡고 공부를 하든, 직장을 가지든, 일을 시작하면 A씨와 헤어지고 더 어리거나 자신의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아 결혼할 생각으로 가볍게 자신을 만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평생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시험 붙으면 자취해 보고 싶다’ ‘시험 붙으면 취미생활로 복싱, 축구 모임, 철인 3종 경기 해보고 싶다’라는 계획은 있지만 A씨와 뭘 해보고 싶다는 계획은 들어보지 못했죠. A씨는 진지하지 않은 것 같은 이 연애를 믿고 계속 함께해도 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니면 A씨가 안 기다려주거나 다른 사람을 만날까 봐 불안해서 이렇게 자신에게 시간을 하는 건지 어떤 상황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 보세요. 그리고 A씨의 고민도 이야기해보세요’ ‘남자는 여자가 좋으면 만나서 결혼 이야기를 안 꺼낼 수가 없는데’ ‘A씨 너무 답답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허송세월 보내는 남자친구. 계속 만나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