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가족생활비로 100만 원주는 남편, 생활이 가능한가요?

너무나 적은 생활비로 생활하기도 빠듯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편, 그리고 27개월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를 받는 직장인이고 A씨는 육아 때문에 퇴사를 하고 현재는 전업주부로 살고 있죠. 현재 A씨는 전셋집에서 살고 있는데요. 이 전셋집은 남편 명의이고 보증금은 9,500만 원입니다. 그리고 현재 A씨 부부가 분양받은 집이 있는데 이 집에 5,000만 원 정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분양받은 집은 A씨의 명의였죠.

A씨는 작년 초 퇴직을 하며 퇴직금과 결혼 전에 모은 돈 6,500만 원 중 6,000만 원 정도를 전셋집 보증금에 보태기 위해 남편에게 송금을 했고, 현재 남편의 통장에는 현금자산이 3,000만 원 정도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자신의 월급이나 모으고 있는 돈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남편을 믿고 돈을 송금한 자신이 바보 같다고 느꼈죠. 현재 A씨에게 남은 것은 비상금 500만 원입니다.

A씨는 시댁에서 2년동안 살다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으로 분가를 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분가하면 경제권을 A씨에게 넘기겠다고 말해왔기에 분가 후 약속을 지키라고 했더니 식탁 의자를 던져서 천장에 있는 벽지가 다 뜯어질 정도였습니다. 남편은 앞으로도 자신의 돈은 자신이 관리할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A씨에게는 생활비로 100만 원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A씨의 아이 앞으로 나오는 수당은 10만 원인데요. 이에 A씨는 110만 원으로 한달 살림을 살고 있죠. 이 생활비에는 세 가족의 식비, 아기 보험, A씨 보험, 관리비, 가스비, A씨 핸드폰 요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남편은 자신의 핸드폰요금, 보험만 남편이 따로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A씨에게 110만 원의 생활비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남편은 회사에 점심 도시락과 간식을 싸다니는데요. 이것도 생활비에서 나가고 특히 남편이 대식가이기에 한끼에 고기 1kg은 혼자 다 먹을 정도였죠. 아기 옷이나 신발, 어린이집 야외활동비, 차량비 등을 남편에게 받으려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A씨는 화장품도 없고, 아이의 몸에 발라주는 걸로 그냥 얼굴에 바르고 있습니다. 속옷은 구멍난 걸 아직도 입고 있죠. 그러나 남편은 취미생활이라는 이유로 좁은 집에 대형 어항 두 개를 들여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고기는 영양제까지 먹고 있죠. 이에 A씨는 아이 어린이집에 가 있는 시간에 아르바이트라도 한다고 했더니 남편은 A씨에게 제정신이 아니라며 코로나가 종식되면 하라는 말만 했죠.

돈을 적게 주는 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이 돈으로 온갖 유세를 부린다고 하는데요. A씨는 '입에 따뜻한 밥 쳐 넣어주니 배부른 소리 한다' '니가 먹고 쓰는거 누가 벌어오냐' 등의 말을 수시로 듣고 있죠. 또한 남편은 아내가 100만 원에서 돈을 남겨서 비상금을 만드는 것 아니냐며 A씨를 의심하기까지 했는데요. 이에 A씨는 돈 이야기를 꺼내기 싫어 자신의 비상금에서 생활비를 조금씩 쓰고 있는데, 잔고가 계속 줄어 들어 속상하다고 합니다. 

A씨는 3인 가족이 110만 원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앞으로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기 키우면서 100만 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돈이고, A씨가 당하고 있는게 학대에요. 그런 집에서 자란 아이도 영향 받으니 정신 차리고 빨리 나오세요' '그냥 이혼하고 양육비 받는게 이득이네요. 나라에서 지원도 해주니 지금보다는 잘 살거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인 가족 생활비 100만 원 주면서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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