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100일 됐는데 이제 좀 꾸미라는 남편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100일 정도 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이에게 손이 많이 가고 하루 종일 육아를 하다 보면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그런 어느 날 A씨는 남편의 황당한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A씨에게 화장 좀 하고 꾸미고 있으라고 말한 것이었죠. 그리고 다른 아이 엄마들은 다 아가씨처럼 꾸미고 다니는데 왜 A씨만 구질구질하게 있냐며 외모를 지적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제 100일 된 아이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잠도 못 자고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는데 화장을 하라는 남편의 말이 황당했죠. A씨는 남편이 두 번 다시 저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할 방법이 없냐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갖가지 의견을 냈습니다. '제가 해본 방법인데 미용실 갈테니 반나절만 아이 보라고 하세요. 저는 2세, 4세 아이 맡기고 아침 먹고 치우고 오전 중에 나가서 혼자 파스타 먹고 3시간짜리 영화 보고 초저녁에 들어갔어요. 집에 왔더니 아이들 데리고 시댁으로 도망갔더라고요' '갓난쟁이 있는 집에서 엄마가 화장하면 아이에게 안 좋아요. 성인이 쓰는 화장품 독해요..' '100일이면 한참 손 빨 때인데 안고 아이보다 보면 엄마 얼굴 만지고, 또 입에 손 넣고 해서 얼굴에 로션도 안 발라요' '남편이 엄청 많이 도와주니 제가 준비할 시간이 넉넉해서 화장도 하고 옷도 고르고 머리 고데기도 하고 다녀요. 남편분께 꾸미고 다닐 테니 아기 봐달라고 하고, 아기가 울고 난리 쳐도 아기 운다~ 달래줘~ 맘마 줘~ 기저귀 봐줘~ 이렇게 말만 하고 천천히 준비해요' '아이 안 낳아본 나도 어이가 없네. 고양이 키우는 사람도 고양이에게 안 좋은 성분 있는 핸드워시 안 사는데 하물며 돌도 안 된 애 입으로 들어갈 화장을 하라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100일 된 아이 돌보는 나에게 이제 좀 꾸미라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