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남성의 비혼 이유 1위 '경제적 부담' 과연 여성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미혼자'가 아닌 결혼 자체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비혼 주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부터 혼인 건수는 계속해서 감소해온 것을 볼 수도 있죠. 각종 언론에서 조명하고 있는 비혼. 과연 실제로 미혼 남녀들 중 비혼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을까요? 그리고 이들은 왜 비혼을 계획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20~30대 성인 1,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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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는 자신의 비혼 여부와 상관없이 비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전체 응답자의 83.2%는 비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16.8%는 비혼이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네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남녀의 차이가 있었는데요. 여성 응답자들 중 93.7%가 비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남성 응답자는 69.2%만 비혼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네요.

비혼에 대한 인식과는 별개로 자신은 비혼을 계획하고 있을까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 미혼 남녀 1,025명에게 향후 결혼을 할 계획이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응답자의 24.8%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혼을 계획한다고 답했습니다. 언젠가는 결혼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1.5%였고, 43.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 또한 남녀 차이가 있었는데요. 미혼 여성 응답자의 23.1%가 언젠가는 결혼을 할 것이라는 응답을 한 반면, 미혼 남성 응답자 중 같은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은 43.6%였는데요. 이에 남성이 결혼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비혼을 계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복수 응답으로 조사했는데요. 이에 대한 답변 또한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의 71.9%는 결혼, 주택 마련, 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비혼을 계획한다는 응답을 하며 이 응답이 1위에 올랐으며 여성의 경우 결혼으로 인한 관계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62.4%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비혼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 또한 복수 응답으로 조사했는데요. 5위의 답변은 본인 삶에 대한 신념(29.1%)였고, 4위의 답변은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29.5%)이었습니다. 3위는 31.9%가 선택한 여가 생활을 위한 취미, 2위는 46.9%의 응답률을 보인 재테크, 노후준비 등 경제관념, 1위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경제력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1위 답변은 복수 선택 응답률 77.6%를 기록했습니다.

KBS

네 명 중 한 명이 비혼을 결심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머지않아 비혼이 '특이한 것'이 아닌 삶의 한 종류로 인정을 받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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