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 갑을 관계 해결하는 법 3위 '기싸움' 과연 1위는?

'갑을관계'라는 말을 아시나요? 사실 이 말은 법률 용어 중 계약서에 계약 당사자를 단순히 순서대로 '갑'과 '을'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요즘 '위아래가 있는 관계'라는 뜻으로 사용되곤 하죠. 여기서 갑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을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모든 연인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인 사이에서도 갑을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갑은 을이 자신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고, 을은 항상 사과를 하는 위치에 있죠.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미혼남녀인 54.3%가 이런 갑을관계의 연애에 대해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10명 중 8명 꼴인 78%의 미혼남녀는 '갑을 관계 속에서 행복한 연애는 불가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연인 사이의 갑을 관계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미혼남성 128명, 미혼여성 14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답변이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5위 없다 (2.2%)

응답자의 2.2%는 연인 사이의 갑을관계는 해결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갑은 갑, 을은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죠. 

 

4위 시간 (6.6%)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은 연인 사이의 갑을 관계에서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6.6%의 응답자가 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처음에는 더 좋아하는 사람이 을의 입장에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관계가 깊어지고, 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서로에 대한 상호 신뢰가 쌓이며 갑을 관계도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3위 기싸움 (9.6%)

갑을 관계를 해결하는 방법 3위로 꼽힌 것은 바로 기싸움이었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1명 꼴인 9.6%가 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진심에도 없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가 하면 싸운 후 일부러 연락을 먼저 하지 않기도 하죠. 이는 '밀당'과도 비슷한 개념인데요. 상대방이 긴장감을 가지도록 밀어내면서도 한 번씩 당기며 관계를 더욱 긴장감 있게 하는 것입니다.

 

2위 더 많은 애정 (29.8%)

응답자의 29.8%는 더 많은 애정으로 연인 사이 갑을 관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애정을 주는 것입니다. 

 

1위 대화와 이해 (51.8%)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연인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갑을 관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상대방이 서운한 감정이 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는 것입니다. 또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갑을 관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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