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다 욕해서 '성범죄 전과' 생긴 남친과 결혼해도 될까요?

남자친구와 3년 간 교제한 후 결혼을 준비 중이던 20대 후반 여성의 고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에게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두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가 전에 만났던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화가 잘 통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A씨와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비슷했고,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자상함이 느껴지는 남자였죠.

남자친구는 여자 문제로도 속 썩이는 일이 3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별 다른 취미가 없어 집 밖에도 잘 나가지 않았죠. 남자친구의 유일한 취미는 게임이었는데요. 휴일에만 가끔 즐기는 정도이고 게임 중에 연락을 소홀히 하지 않아 문제 된 적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결혼 준비를 하던 중 A씨가 남자친구에게 지나가는 말로 '요즘은 결혼 전에 서로 전과 기록도 떼 본다던데?'라고 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A씨의 이 말에 남자친구는 자신에게 전과 기록이 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남자친구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4개월 전 게임을 하다 화가 나서 채팅으로 욕설을 했고, 그걸로 고소를 당했다고 하는데요. 고소인이 합의급으로 1,000만 원을 요구하길래 그냥 벌금 200만 원을 냈다는 것이었죠. A씨는 이런 일이 자신을 만나는 도중에 일어났다는 것과, 모든 과정에서 A씨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큰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A씨 앞에서는 욕 한 번 한 적이 없었는데 게임에서는 고소당할 정도로 욕을 하고 다녔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과는 성범죄로 분류되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가 성적인 욕을 했기에 '통신매체음란죄'로 고소되었던 것이었죠. A씨는 남자친구에게 무슨 욕을 했냐고 물었는데요. 남자친구는 알려주지는 않았고, 심한 수위는 아니었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게임하면서 채팅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계속 상황을 모면하려는 말만 했다고 하네요.

A씨는 현재 남자친구와 잠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롤하면서 고소당하고 벌금까지 낸 건 심각한 거예요' '벌금 200만 원이 결코 약한 처벌이 아니라는 것만 알고 계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범죄로 인해 200만 원의 벌금을 낸 남자친구. 그냥 눈 감고 결혼해도 되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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