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데 잘 안 씻는 아내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아내와 씻는 성향 차이로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남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아내 직장이 근처라 항상 함께 출근하고 퇴근도 한다고 하네요. 

이들은 종종 싸우는 이유가 다름 아닌 '씻는 것'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A씨는 항상 집에 들어오거나 호텔 등의 숙박업소를 가더라도 방에 들어오면 씻고 시작한다고 합니다. 밥도 씻고 먹고, TV도 씻고 본다고 하네요.

그러나 아내는 A씨와 반대로 자기 전에 씻거나 귀찮으면 씻지 않고 잠자리에 들죠. 이에 A씨는 항상 집에 들어오면 씻으라고 잔소리를 했는데요. 이에 아내는 토라지거나 각방을 쓰자고 하거나 침대를 따로 쓰자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마다 부부 싸움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씻는 건 취향 차이일 수도 있으니 A씨가 한발 물러섰다고 하는데요. 이에 침실에 들어오기 전에는 씻으라고 말했죠. A씨의 아내도 어느 정도 수긍을 하고, 기분 좋은 날엔 알아서 씻기도 하는데요. 가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A씨가 말을 해야 씻는 날이 있습니다.

이 때 아내의 반응도 날마다 다른데요. 기분이 밍기적거리다 씻으러 가고, 기분이 안 좋거나 거슬리면 각방 쓰자는 이야기가 바로 나온다고 하네요. 그러다 결국 설득을 하면 곱게는 안 들어 준다는 듯이 소파에 나가 앉아있다가 잠들 때쯤 뒤늦게 씻고 오죠.

A씨는 자신이 무리한 걸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걸 부탁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아내는 씻는 건 '취향'이라는 입장이고 A씨는 함께 쓰는 침대이고 이불이니 눕기 전에 씻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피부과 의사 선생님이 특히 겨울철에 매일 샤워하는 건 오히려 피부 건조해지고 안 좋다고 했는데' '안 씻는 것도 아니고 씻긴 하는데 씻는 타이밍이 그냥 다른 거 아닌가요? 아예 안 씻는 것도 아닌데 내 취향에 맞춰달라고 주장하며 은근 아내를 통제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밖에 나갔다 오면 세균 묻어 있을 텐데 그냥 더럽다 ㅠ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씻는 것을 귀찮아하는 아내. 그리고 외출 후에는 무조건 씻는 남편. 어떻게 조율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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